[더파워 이설아 기자] K-뷰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방한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면서 뷰티관광을 별도 관광 콘텐츠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2026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개막식을 열고 오는 9월 30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업종 지출액은 8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해당 지출액은 온천, 미용실, 네일케어, 마사지, 메이크업, 피부·체형관리, 화장품, 드럭스토어 등에서 외국인이 해외발행 카드로 오프라인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관광공사는 이 같은 수요를 방한 관광으로 연결하기 위해 메이크업과 헤어, 패션, 웰니스 등 K-뷰티 관련 콘텐츠를 행사에 포함했다. 24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배우 혜리를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혜리는 관광공사 해외 홍보채널과 주요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통해 K-뷰티 관광 홍보에 참여한다.
해외 여행업계와 연계한 사업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25일 16개국 여행업계와 뷰티·의료업계 등 48개사가 참여하는 트래블마트와 환영만찬을 연다. 만찬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하세가와 쿄코, 세시 드 라 쿠에바, 차드라발 강인즈가 참석해 K-뷰티와 한국관광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는 해외 여행업자와 인플루언서 93명이 서울, 제주, 부산, 강원 등 지역의 뷰티·웰니스·의료 관광지를 방문하는 팸투어도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K-뷰티 콘텐츠를 지역 관광상품과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대상 프로그램은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 일대에서 운영된다. 현장에는 AI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헤어·웰니스·패션 분야 체험 프로그램, 전문가 뷰티 클래스 등이 마련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9곳에서는 9월30일까지 뷰티관광 관련 상품 특별전도 진행된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은 이미 ‘글로우케이션’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K-뷰티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실제 방한과 소비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