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 기업경기조사…전산업 CBSI 97.7, 경제심리지수 96.8
[더파워 이경호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7.7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 가운데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6월 전산업 CBSI는 기준선을 밑돌았고, 7월 전망 CBSI도 95.2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6월 제조업 CBSI는 101.2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선 100을 웃돈 수치로, 자금사정과 신규수주가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CBSI는 104.5, 수출기업은 106.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심리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중소기업 CBSI는 95.7, 내수기업은 98.0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 전체 지표는 개선됐지만, 수출기업과 대기업 중심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비제조업 CBSI는 95.4로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7월 전망도 93.2로 2.7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비제조업에서 매출과 채산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CBSI도 97.2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BSI는 7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7월 전망은 78로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7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으며, 7월 전망은 72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81로 3포인트, 채산성BSI는 80으로 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도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이 27.7%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18.1%, 내수부진 17.0%가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8.5%로 가장 높았으며, 내수부진 17.3%, 원자재 가격상승 15.1% 순이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6.8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순환변동치는 95.1로 전월과 같았다. ESI 역시 기준값 100을 밑돌면서 민간 경제주체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