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따뜻한 관계 속에 사랑·존중 ‘보육’
가정-어린이집 같은 방향 직시 성장 지원
"아이에 사랑·부모에 신뢰·교사에 전문성"
모든 교직원, 전문성 바탕 끊임 없이 연구
"영아 현재·미래·행복한 삶 추구 ‘한 마음’"
지식 보다 아이 마음 먼저 이해 실천 교육
뛰어놀고·보고·듣고·만지고·느끼는 ‘체험’
보육 교사, ‘제2의 부모’ 마음으로 보살펴
최근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심심찮게 발생하는 아동학대와, 유치원과 보육시설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3법’ 추진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각종 정보를 통해 학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나름대로 지식과 소신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자신의 아이에게 적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오랜 기간 보육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유아 중심·놀이 중심’ 보육을 하기로 정평이 난 서승희 원장으로부터 ‘꽃마리 어린이집’ 운영 방침을 들여다 봤다.
다음은 서승희 원장과의 일문일답.
▲유아 보육시기인 0~4세는 아이의 성격이 형성되고, 생활 습관과 삶의 태도가 형성되는 만큼 양질의 보육이 중요하다.
- ‘꽃마리 어린이집’은 영아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의 출발점이라고 믿습니다. 영아는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를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세상과 관계를 맺어가는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따라서 모든 영아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속도에 맞게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꽃마리 어린이집은 영아가 처음으로 만나는 사회에서 안정적인 애착과 신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보육합니다. 영아가 교사와의 따뜻한 관계 속에서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다양한 놀이와 경험을 통해 스스로 탐색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확대보기▲‘꽃마리 어린이집’은 영유아들이 선행학습보다 뛰어놀고,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며 발달에 맞는 놀이와 경험 속에서 배우는 아동 중심의 보육을 하고 았다.(사진=꽃마리 어린이집 제공)
▲많은 부모들이 좋은 양육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정작 실제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힌다. 특히 일상 시간에 쫓기다 보니 감정에 휩쓸려 아이들 눈높이 맞추지 못하고 반응을 할 때도 있다.
- 영아의 건강한 성장은 어린이집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기에 부모를 가장 중요한 교육의 동반자로 생각합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소통을 통해 가정과 어린이집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아이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꽃마리 어린이집’은 부모를 대신하여 아동이 중심이 되는 보육, 아동을 배움의 주체로 인정하는 보육, 어른들의 욕구 충족에 희생양이 되지 않는 적기 교육, 개별적인 도움이 필요한 소수 아이까지 보듬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교육이 본의 아니게 어른의 의도나 계획에 따라 아이들을 이끄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들, 특히 영유아는 놀이 중심 속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배우고 성장한다는데.
- ‘꽃마리 어린이집’은 아이를 어른의 기준에 맞추어 보육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가진 고유한 빛을 발견하고, 그 빛이 스스로 반짝일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응원합니다. 아이에게는 사랑을, 부모에게는 신뢰를, 교사에게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보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격과 생활 태도가 형성되는 시기여서 무엇보다 부모의 사랑이 필요할 텐데.
- 아이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어린이집에서 집단으로 생활합니다. 부모가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떨어져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보육기관이나 유치원 등에서 보내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런 만큼, 그 시간 동안 어떤 교육적 경험을 하느냐가 아이의 미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꽃마리 어린이집’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충분한 사랑의 자양분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일 작은 순간을 소중히 가꾸고 있습니다.
이미지 확대보기▲‘꽃마리 어린이집’은 부모를 대신해 아동이 중심이 되는 보육을 운영하고 았다.(사진=꽃마리 어린이집 제공)
▲영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보육기관 교사와 지내는 시간이 많다.
- 그렇습니다. 가정을 제외한 아무리 좋은 환경과 보육 프로그램이 있어도, 실제로 아이와 부대끼며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주체는 교사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관찰하고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교사의 역량이 곧 보육의 질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사는 영아에게 처음 만나는 사회이자 평생 기억될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입니다. 꽃마리 어린이집의 모든 교직원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며, 사랑과 책임감을 가지고 영아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행복한 삶까지 바라보는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최근 교육부가 영유아 사교육과 선행학습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줄이고 놀이 중심 교육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 만큼 놀이교육이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 어른들은 흔히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엇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도 태어날 때부터 자기 스스로 자라려는 나름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꽃마리 어린이집’은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는 교육을 실천합니다. 영아의 작은 표정과 몸짓, 눈빛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갑니다.
영유아기에는 선행학습보다 발달에 맞는 놀이와 경험, 관계 속에서의 배움이 중요하며, 뛰어놀고,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체험해야 할 시기입니다. 글자를 쓰고 외우기 보다 아이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믿고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꽃마리 어린이집’이 추구하는 5대 교육가치가 있다는데.
- 네, 존중(Respect), 신뢰(Trust), 놀이(Play), 성장(Growth), 함께(Community) 등 입니다. ‘존중’은 모든 영아는 저마다의 기질과 발달 속도를 가진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개별적인 특성과 가능성을 이해하는 교육을 실천합니다. ‘신뢰’는 안정적인 애착은 모든 성장의 시작입니다. 영아와 교사, 부모와 어린이집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를 통해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놀이’는 영아의 가장 자연스러운 배움입니다. 자유롭고 즐거운 놀이를 통해 호기심과 창의성, 문제해결력과 사회성을 키워갑니다. ‘성장’은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아이 스스로 경험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응원합니다. 작은 성장이 모여 평생의 자신감이 된다고 믿습니다. ‘함께’는 가정과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동체라는 믿음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끝으로 영유아 부모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
- 영유아기는 인성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유아기의 기억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할 정도라고 합니다.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공분이 일 때마다 보육기관은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심정입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보육교사는 단순히 영·유아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사가 아닌, 제2의 부모라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보살핍니다. 보육교사가 하는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채색되어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도 어둡게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꽃마리 어린이집’은 ‘영원하고 변치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애정으로 원아와 호흡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