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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두 질주에 날아든 악재…후라도 어깨 부상 이탈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7-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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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제공
[더파워 최민영 기자] 전반기 1위 삼성의 후반기 출발점에 에이스 공백이라는 대형 변수가 떨어졌다.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어깨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삼성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물색에 들어갔다.

후라도의 이탈은 단순한 선발 한 자리 공백이 아니다. 삼성 선발진의 무게 중심이 빠지는 일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전반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승수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107이닝을 책임지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내용도 선발 에이스에 가까웠다. 17차례 등판 중 1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불펜 소모를 줄이고, 팀이 경기 후반까지 계산 가능한 흐름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후라도였다.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친 배경에도 그의 이닝 소화력이 있었다.

문제는 시점이다. 삼성은 51승2무32패, 승률 0.614로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LG와 승차 없는 선두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후반기 초반 흐름은 곧 순위표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이때 1선발급 투수가 빠지는 건 단순한 부상 이상의 타격이다.

삼성은 6주 대체 외국인 선수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KBO리그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는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장치지만, 새 투수가 곧바로 리그와 팀에 적응한다는 보장은 없다. 공백을 줄이는 데 성공하면 버티는 시간이 되지만, 실패하면 선두 싸움의 균열로 번질 수 있다.

후라도가 몇 차례 선발 순서를 건너뛰는 동안 삼성은 기존 선발진 재편과 대체 선수 영입을 동시에 풀어야 한다. 전반기 1위의 여유는 사라졌다. 후반기 삼성의 첫 과제는 선두 수성이 아니라, 에이스가 빠진 마운드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는 일이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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