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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스낵값 줄인상…농심 “포장재 원가 부담 한계”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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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용기면 6.0%·스낵 5.5%·음료 7.7% 인상…봉지라면 전 품목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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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농심이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가격을 올린다. 신라면 등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지만, 육개장사발면과 새우깡, 카프리썬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제품 가격이 조정된다.

농심은 오는 8월 1일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 인상률은 용기라면 평균 6.0%, 스낵 평균 5.5%, 음료 평균 7.7%다. 조정 대상은 총 43개 브랜드다.

용기면은 육개장사발면, 신라면컵 등 18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스낵은 새우깡, 꿀꽈배기 등 23개 브랜드, 음료는 카프리썬과 웰치스 등 2개 브랜드가 대상이다.

이번 조정으로 육개장사발면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우깡 90g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 판매 채널별 행사와 가격 정책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차이가 날 수 있다.

라면 가격 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새우깡은 2022년 9월 가격을 올린 뒤 2023년 가격을 내렸고, 2025년에는 인하 전 가격으로 조정한 바 있다.

농심은 신라면을 포함한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 봉지라면은 농심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은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영업 현장에서 할인과 증정 행사 등 소비자 프로모션도 확대할 방침이다.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원가 부담이 꼽혔다. 농심은 장기간 이어진 고환율과 고유가 영향으로 포장재 등 자재가격이 올랐고, 누적된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납품가 인상과 국내 수익성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그동안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로 부담을 흡수해 왔지만, 최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정세 속 장기간 지속된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포장재 등 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누적된 원가부담이 심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들어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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