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중복을 기점으로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여름철 체중 관리 마무리에 나서는 이들이 많지만, 정작 복날 이후 주체할 수 없는 식탐과 급격한 체중 증가로 고민하는 이들 역시 급증하고 있다. 여름 내내 계속된 극단적인 섭취 제한과 중복 전후의 고탄수화물 보양식 섭취가 교차하면서, 신체 내부의 당질 조절 메커니즘과 혈당 지표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식사량이 불규칙해지면 인체는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여 기초대사량을 급격히 낮춘다. 이 상태에서 중복 보양식 등으로 과도한 당질이 유입되면 세포가 인슐린에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극대화된다. 결국 대사율이 떨어진 상태에서 들어온 영양소는 지방으로 전환되어, 겉으로는 체중이 많이 늘지 않더라도 속으로는 근육이 빠지고 체지방만 차오르는 ‘마른 비만’이나 가속화된 요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의학 학회지에 게재된 다기관 후향적 관찰연구(JSCIM 등)의 임상 데이터는 고장 난 대사 기능을 회복시키는 정밀 한방 치료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대사 기능을 보완하는 정밀 한약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이를 병행한 비만 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감량 무게의 약 84%가 오롯이 체지방에서만 집중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체의 면역과 기초대사율을 결정하는 골격근율은 감량 과정 중에도 오히려 2.8% 유의미하게 증가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는 무리한 절식이나 복날 이후의 단식으로 인해 근육량이 소실되는 일반적인 체중 감량 부작용을 방지하고, 체지방 위주의 건강한 감량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의학적 근거다.
다이트한의원 일산점 강민휘 대표원장은 “중복 이후 유독 식욕 제어가 되지 않고 체중이 급증한다면 이는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고장 난 혈당 조절 시스템이 보내는 경고 신호”라며 “의학적인 체성분 분석과 정밀한 대사 진단을 바탕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정밀 한약 처방과 1:1 영양 가이드가 동반되어야, 복날 여파를 이겨내고 평생 유지가 가능한 건강한 대사 체질로 전환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