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충전 속도별 5단계 적용…시 운영 공공충전기 503기 대상
[더파워 이경호 기자] 서울시가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을 충전기 속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적용한다. 완속 충전요금은 ㎾h당 29.4원 낮아지는 반면 200㎾ 이상 초급속 충전요금은 68.7원 오른다.
서울시는 8월 1일부터 시가 설치·운영하는 전기차 공공충전기 503기의 요금 체계를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충전기 출력과 관계없이 적용하던 기존 요금 구간을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5단계로 세분화한다.
출력 30㎾ 미만 완속충전기의 요금은 ㎾h당 295원으로 정해졌다. 기존 요금인 324.4원보다 29.4원, 약 9.1% 낮아진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해당 구간 충전기는 76기다.
30㎾ 이상 50㎾ 미만 충전기는 ㎾h당 307.2원, 50㎾ 이상 100㎾ 미만은 325.6원이 적용된다. 100㎾ 이상 200㎾ 미만 급속충전기 요금은 348.4원으로 조정된다.
200㎾ 이상 초급속충전기는 ㎾h당 393.1원으로 오른다. 기존보다 68.7원, 약 21.1% 인상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초급속충전기의 설치·운영 비용과 전력 분배, 충전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기술 투자비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공공충전기 가운데 50㎾ 이상 100㎾ 미만은 206기, 100㎾ 이상 200㎾ 미만은 219기, 200㎾ 이상은 2기다. 개편된 단가는 정부 공공 충전요금 체계와 같은 기준으로 적용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과 10월 주말·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추가 할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력 사용 상황과 충전 수요를 고려해 시간대별 요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실화하고 공공 충전요금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개편”이라며 “합리적인 요금 체계와 충전 인프라 품질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