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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멈췄는데 흥행은 더 빨라졌다…프로야구, 재개 첫날 900만 돌파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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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5개 구장 6만7134명 입장…505경기 만에 900만 돌파, 지난해보다 23경기 단축

1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폭염 때문에 리그 전체가 멈추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지만 관중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프로야구가 경기를 다시 시작한 첫날 곧바로 900만 관중을 넘어섰고, 도달 속도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23경기 빨라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경기에 6만7134명이 입장하면서 시즌 누적 관중이 904만936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505경기 만에 9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세운 528경기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올해 흥행 속도는 시즌 초반부터 계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KBO리그는 100만 관중부터 900만 관중까지 모든 구간에서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처음 12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흐름을 올해 다시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폭염 중단도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KBO는 기록적인 더위와 온열질환 우려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예정됐던 경기를 전면 중단한 뒤 11일 일정을 재개했다. 재개 첫날 전국 5개 구장에는 평균 1만3427명가량이 들어찼다. 시즌 전체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 늘었다.

매진 빈도도 높다. 올 시즌 505경기 가운데 260경기가 매진돼 절반이 넘는 경기가 빈 좌석 없이 치러졌다. 한화가 41회로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했고 삼성 40회, LG 36회가 뒤를 이었다.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도 86.5%에 달한다.

구단별 누적 관중은 LG가 118만3556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이 114만4271명으로 뒤를 쫓고 있다. 두산도 106만7273명을 기록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평균 관중에서는 삼성이 2만3352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프로야구는 폭염 때문에 일정 자체를 멈추는 전례 없는 변수를 맞았지만, 재개 첫날 곧바로 9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해 흥행 경쟁의 관심은 이제 900만 돌파 여부가 아니라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얼마나 빨리 넘어설지로 옮겨가고 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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