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셀·영남 핵심소재·호남 원료 제조 거점 유기적으로 연결
전고체 성능평가·나트륨 상용화 실증·재활용 배터리 안전성 평가 추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 인프라도 검토…지역별 투자 애로 해소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부가 충청권의 배터리 셀, 영남권의 핵심소재, 호남권의 원료 제조 거점을 연결하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에 본격 나선다. 지역별 강점을 하나의 공급망으로 묶고 전고체·나트륨·재활용 배터리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국내 배터리 공급망의 다변화와 수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 1일 세종 메리어트 호텔에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 ‘배터리 삼각벨트 혁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삼각벨트는 충청권의 셀 생산기반과 영남권의 핵심소재, 호남권의 원료 제조 거점을 하나의 유기적인 축으로 연결하는 완결형 배터리 산업 생태계다. 산업부는 지역별 산업기반을 연계해 국내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핵심 원료와 소재, 셀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지역별 타운홀 미팅과 삼각벨트 협의체 등을 통해 접수된 현장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지방정부와 기업 등이 제기한 투자·인프라 관련 문제를 살펴보고 각 거점의 산업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방정부가 제안한 신규 인프라 사업을 공동으로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와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를 지원하는 실증센터,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배터리의 안전성 평가시설 등이 대상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내 전력 공급시설 구축도 함께 검토한다.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과 소재·원료 기업의 투자가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기반시설이 필요한 만큼 지역별 투자 애로를 인프라 확충과 연계해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세부적인 사업계획 보완이 필요한 과제는 올해 12월까지 추가 기획을 거쳐 다시 검토한다. 산업부는 지방정부와 정례적인 협의채널도 계속 운영해 지역이 주도하는 배터리 핵심 성장엔진 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배터리 삼각벨트는 단순한 지역별 단지 조성을 넘어 국가 차원의 유기적인 배터리 공급망 축을 세우는 중대한 과제”라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 특화단지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거점별 지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