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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M&S 육아지원금, 8개월 만에 280→513가정…출산 때마다 1000만원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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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김신영 아워홈 책임(오른쪽) 가족이미지 확대보기
3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김신영 아워홈 책임(오른쪽) 가족
[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화M&S 소속 테크·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의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이 올해 1월 280가정에서 이달 513가정으로 늘었다. 출산 횟수와 관계없이 출산 직원에게 자녀 1명당 세후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쌍둥이를 출산한 경우 한 번에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한화M&S는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직원이 총 513가정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이 374가정, 테크 솔루션즈 부문이 139가정이다.

제도 도입 1주년이었던 올해 1월 수혜 가정은 280가정이었다. 이후 8개월 만에 233가정이 추가되면서 규모가 약 1.8배로 커졌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지난해 1월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주도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계열사 8곳에서 시작됐다. 이후 한화비전과 아워홈 등을 포함한 16개 계열사로 확대됐다.

계열사별 수혜 인원은 아워홈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91명, 한화세미텍 49명, 한화비전 46명, 한화갤러리아 38명 순이었다.

지원금의 실제 사용처는 주거부터 육아용품, 차량까지 다양했다.

올해 3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을 지원받은 김신영 아워홈 책임은 늘어난 가족을 위해 새집 마련에 지원금을 보탤 예정이다. 김 책임은 "가족이 4명으로 늘어나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해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지원금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4월 출산한 금지수 한화비전 사원도 지원금을 새 보금자리 마련에 활용했다. 금 사원은 "식구가 늘면서 아이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세 식구의 새집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육아용품이나 차량 구매에 사용한 사례도 있다. 류정현 한화갤러리아 대리는 그동안 구매를 고민했던 프리미엄 유모차를 마련했고, 둘째를 맞은 김태윤 한화갤러리아 대리는 7인승 차량으로 패밀리카를 교체했다.

직원 설문에서도 지원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났다.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5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추가 출산을 고려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도 95%로 집계됐다.

한화M&S에 따르면 추가 출산 관련 긍정 응답 비율은 지난해 7월 조사와 비교해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김태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원은 "육아동행지원금으로 육아가 한결 수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둘째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회사가 함께해준다는 생각에 추가 출산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해외 근무 직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3월 아빠가 된 김건조 아워홈 미국 법인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다.

김 법인장은 "미국은 의료비와 산후조리 비용 부담이 큰데 회사 지원 덕분에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회사와 직원들의 응원과 격려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화M&S 관계자는 "500가정이 넘는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함께하면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원 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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