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ESG학회가 20일 공직사회 ESG 가치 확산과 제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공노총)
[더파워 이강율 기자] 공무원노조와 ESG 연구단체가 국정·행정감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생산되는 종이자료를 줄이고 공무원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탄소중립과 근무환경, 청렴·책임행정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를 공공행정 제도와 연결하는 정책과제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20일 회의실에서 한국ESG학회와 공직사회 ESG 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공공부문의 지속가능한 행정과 공무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조사·연구와 정책 제안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사회 분야에서는 공무원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복지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청렴성과 책임행정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살필 예정이다.
공무원과 공무원노조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ESG 교육과 세미나, 워크숍도 공동으로 기획한다. 양 기관은 연구 결과와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공직사회 현안에 ESG 관점을 적용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국정감사와 행정감사 과정의 행정관행도 공동 연구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감사 과정에서 생산되는 종이자료 규모와 공무원 업무 부담 등을 ESG 관점에서 분석하고, 자료 제출과 관리 방식을 전산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노총은 행정서비스 전산화가 진행됐지만 국정·행정감사 과정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양의 종이문서가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이 사용을 줄이는 문제와 함께 반복적인 자료 생산에 투입되는 공무원 업무량을 줄이는 제도 개선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주석 공노총 위원장은 “행정서비스의 전산화로 종이문서 사용이 과거보다 줄었지만 국정감사와 행정감사 과정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양의 종이문서가 생산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 전반에 ESG 가치를 확산해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종이문서 행정을 줄이고 공무원 노동조건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한국ESG학회와 국정·행정감사 자료의 전산화 시스템 구축 등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