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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2.7조원 5.5%↑…연간 판매목표 400만대로 하향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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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45조1102억원·영업이익 2조6772억원
글로벌 판매 92만710대…국내 27.2%·해외 8.0% 감소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 5.5~6.5%로 낮춰…투자계획도 축소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환율 효과로 수익성 방어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글로벌 판매량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5.5% 늘리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다만 국내 공장 생산 차질과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연간 판매 목표와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1102억원, 영업이익 2조6772억원, 당기순이익 1조9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92만710대로 전년 동기보다 11.3% 줄었다. 국내 판매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27.2% 감소한 13만1468대에 그쳤으며, 해외 판매 역시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과 수출 차질 등으로 8.0% 줄어든 78만9242대를 기록했다.

판매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환율 효과와 비용 절감,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3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5%포인트 높아진 83.8%를 기록했지만,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비용 절감에 힘입어 2.0%포인트 낮아진 10.3%를 나타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24만5540대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6만9117대였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제외한 하이브리드차는 16만74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00대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18.2%로 각각 전년보다 2.4%포인트, 2.7%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경영목표도 수정했다. 올해 글로벌 도매 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15만8300대 낮췄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 6.3~7.3%에서 5.5~6.5%로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연간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기존 1.0~2.0%를 유지했다.

자동차 부문 투자계획도 조정했다. 당초 17조8000억원이었던 투자 규모를 16조원으로 1조8000억원 축소했다. 현대차는 투자 우선순위와 집행 시기를 재점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9월부터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만큼 4분기에는 신차 판매 확대와 생산량 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투싼 등 주요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원가 개선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영업일수 감소와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했으나, 환율효과와 원가 최적화 활동, HEV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주요 신차 판매 본격화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회복하고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을 지속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배당금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25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지급일은 12월 30일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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