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지주사 LG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보통주 156만8135주 신주 발행
이미지 확대보기2일 지주사 LG는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을 지분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LG그룹이 친환경 미래자동차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을 지분투자한다.
2일 지주사 LG는 이번 지분투자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 및 배터리 교환,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LG 계열사들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함과 동시에 잠재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카오도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주사 LG를 대상으로 999억9997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56만8135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만3770원이다. 증자 전 발행 주식은 5764만1433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택시·대리·바이크·셔틀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최근 들어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으로 플랫폼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그룹과 카카오모빌리티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LG그룹의 배터리·전장 관련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LG그룹 배터리 부문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활용, 재사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관리 및 진단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작년말 전기차 충전 상황 모니터링, 원격 제어·진단 등 충전소 통합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양사간 이번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상 고객 접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LG그룹과 당사간 역량을 결합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