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노태문·박학규, 자사주 총 2만4000주 사들여...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 불만 해소 차원
이미지 확대보기15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위 임원이 주총을 하루 앞두고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자사주 총 2만4000주(약 17억원)을 사들였다.
15일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매입했다. 주당 취득가액은 6만9900원이며 한 부회장이 사들인 지분은 총 7억원 규모다.
한 부회장은 앞서 2018년 6월 1일 자사주 5000주를 사들인 바 있다. 이번 추가 매입에 따라 한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1만5000주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같은날 5억6000여만원을 들여 보통주 8000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노 사장은 작년에 산 회사 주식 5000주에 이번 8000주까지 더해 삼성전자 주식 총 1만3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도 삼성전자 보통주 6000주(약 4억2000만원)를 이날 사들였다. 현재 박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지난 2020년 12월 31일 매입한 1만2000주까지 더하면 총 1만8000주다
삼성전자는 1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노 사장과 박 사장을 각각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업계·재계는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이 주총 하루 전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00% 하락한 6만9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3거래일 만에 다시 ‘6만전자’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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