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가장 높은 산업군 '금융·보험업'…꼴찌는 '숙박·음식점업'
(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재작년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성별 소득 격차가 2년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은 전년대비 7% 이상 늘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기업 규모별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91만원(세전 기준)으로 56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4.9% 늘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286만원으로, 1년 전(266만원)보다 7.2% 증가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2022년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빈 일자리 문제가 대두되는 등 구인난이 발생하면서 일용직과 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임금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영리 기업의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346만원이었다.
2022년 12월 기준 남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14만원이었다. 389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6.5% 늘었다.
여자 근로자는 271만원으로 전년(256만원)대비 5.7% 증가했지만, 금액상 남성과 월 143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남자 근로자 대비 여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018년 64.8%, 2019년 65.5%, 2020년 66.6%로 점차 증가하다가 2021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원으로 1년 전보다 6.0% 증가하며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인 중위소득은 267만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고, 250~350만원 미만(18.8%), 85만원 미만(12.9%) 순이었다.
근로자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757만원)이었고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 소득 하위 3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72만원), 협회 단체 및 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31만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38만원), 50대(415만원), 30대(37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고, 평균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