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보다 0.3% 올라…전년동월비 1.8% 상승해 9개월째↑
(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다섯 달 연속 상승을 기록했지만, 농림수산품 항목은 하락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8.82)보다 0.3% 높은 119.12(2020년=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째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올라 전달(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축산물(1.6%)이 올랐으나 농산물(-4.9%), 수산물(-4.2%)이 내려 전월대비 3.0% 하락했다.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1.8%), 1차 금속제품(1.5%),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이 오른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산업용도시가스(-7.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채소류가 생육 여건 개선과 출하지 확대 등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며 "수산물도 김은 수출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고등어 등 어획량이 크게 늘어 전체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 및 보험서비스(-0.3%)가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운송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 등이 나란히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2.1%)가 내렸으나 수입(4.1%)이 올라 전월대비 2.6%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4%), 수입(3.7%)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1.2%), 소비재(0.4%)가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2.0%), 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3.0%)가 내려 전월대비 2.9%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내출하(0.7%)와 수출(4.4%)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