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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시대, 노동시장서 팀워크 등 사회적 능력 중요도 커져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6-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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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AI 등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직무별 노동수요에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능력'을 갖춘 인력의 중요성이 노동시장에서 갈수록 커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노동시장에서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 증가’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투입측면에서사회적기술집중일자리 비중은 지난14년 간 49%에서 56%로 7%포인트(p) 늘었다.

'수학적(인지적) 기술' 집중 일자리 비중은 50%에서 55%로 커졌지만, 증가 폭(5%p)은 사회적 기술 집중 일자리보다 작았다.

사회적 기술은 협동·협상·설득력과 사회적 인지력(타인의 감정·반응 이해 능력) 등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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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술이 집중된 일자리로는 법률 전문가, 작가 및 언론 관련 전문가 등이 예시로 제시됐고, 인지적 기술 집중 일자리로는 생명 및 자연과학 관련 시험원, 회계 및 경리, 통계 관련 사무원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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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능력은 임금 측면에도 중요성이 높아졌다. 약 1만명의 청년 패널에 대한 추적 조사(2007∼2020년) 결과를 활용해 사회적·인지적 능력과 임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능력이 1단위(1표준편차) 높은 인력의 임금은 2007∼2015년 평균보다 4.4% 많았지만,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평균을 5.9% 웃돌았다.

반면, 인지적 능력이 1단위 높은 인력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대비 초과 임금 수준이 10.9%에서 9.3%로 오히려 낮아졌다.

오삼일 한은 고용분석팀장은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다양한 업무가 대체되고, 특히 인공지능(AI)은 인지적 업무까지 대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사회적 능력은 상대적으로 자동화 기술이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노동시장에서 더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어린 시절부터 인지적 능력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소통·협업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기를 기회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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