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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E&S 합병안 주총 통과…자산 100조 초대형 에너지기업 11월 출범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8-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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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에도 찬성률 85.75%로 압도적 통과
반대 주주, 9월10일까지 주식 매수 청구

임시주총서인사말하는박상규SK이노베이션사장/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임시주총서인사말하는박상규SK이노베이션사장/사진=연합뉴스
(더파워뉴스=유연수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27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기준으로는 62.76%에 해당한다.

합병은 주총 특별 결의사항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 주주는 SK㈜ 36.2%, 개인 24.9%, 외국인 20.9%, 기관 14.3%(국민연금 6.2% 포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1999년 분리된 이후 25년 만의 재결합으로, 합병 SK이노베이션은 자산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민간 에너지기업 중 1위로 도약하게 된다. 국영 에너지기업을 포함하면 아태 지역 9위다.

SK이노베이션과SKE&S합병승인을위한양사의임시주주총회(주총)가열리는27일오전서울SK서린빌딩에관련배너가설치돼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과SKE&S합병승인을위한양사의임시주주총회(주총)가열리는27일오전서울SK서린빌딩에관련배너가설치돼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차원에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양사의 합병으로 토털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오는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약 2조2000억원 수준의 추가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기준 전체 EBITDA 20조원 이상 달성이 목표다.

양사는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상호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너지 추진단장으로 추형욱 대표가 직접 나서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의 경우 이날부터 9월10일까지 보유 주식에 대한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매수청구가격은 보통주의 경우 11만1943원이며, 우선주의 경우 8만632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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