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정치사회

MZ세대 '우울증 치료제' 등 마약류 처방 늘어..."청년들이 아프다는 증거"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4-09-23 10:06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국민의힘추경호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추경호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20대에서 '우울증 치료제' 등 마약류 1인당 처방량이 10년 전 대비 2.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이하는 2.1배 증가하고 30대도 1.7배 증가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받은 지난 10년간 연령대별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지난 10년간 1인당 처방량이 20대에서 2.6배, 10대에서 2.1배 증가하는 등 청소년과 청년층의 1인당 처방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 종류별 현황을 보면, 불안 및 우울증 치료제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불안 및 우울증 치료제인 정신신경용제(아프라졸람, 디아제팜 등)의 경우 1인당 처방량이 지난 10년간 10대 이하는 2.8배, 20대는 2.6배, 30대도 2.1배 증가했다.

MZ세대 '우울증 치료제' 등 마약류 처방 늘어..."청년들이 아프다는 증거"이미지 확대보기
1인당 처방량의 증가는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청년들의 증세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대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불안 및 우울증 치료를 받은 환자 수에서도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불면증 치료를 위한 최면진정제의 1인당 처방량도 약 2배(1.8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우울증의 정도가 심각할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많은데 실제로 최근 10년간 연령대별 자살률을 보면 10대와 20대에서만 증가하고 있다.

추경호 의원은 “청소년과 청년, 미래세대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마약류 처방량 증가뿐만 아니라 자살률 또한 전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청년들이 아프다는 증거”라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 정치권을 비롯하여 국가와 사회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