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초과 중·대형견 등 출입 제한
(더파워뉴스=이강율 기자) 전북 임실군이 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에 반려견과의 동반 입장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가장 핫한 관광지인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을 처음으로 반려동물에 개방해 1500만 반려인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반려동물 문화에 부응하고자 추진됐다.
그동안에는 붕어섬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장애인 보조견 제외)나 고양이 등 동물은 동반 입장이 불가했다. 하지만 군은 시범운영을 거쳐 실내 공간을 제외한 야외 지정 구간에 동반 입장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반려견 동행 시 관리사무소에서 동물보호법에 따른 등록 여부 확인을 마친 후 출렁다리를 건널 때는 반려동물 캐리어 및 유모차를 이용해야 출입이 가능하며 배변 봉투를 가지고 반려견 배설물 처리를 해야 한다. 출렁다리를 건넌 뒤 붕어섬 생태공원에서는 목줄을 착용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단, 이용객의 안전관리를 위해 10㎏ 초과 중·대형견 및 맹견, 질병이 있는 동물은 출입이 제한된다.
군은 시범운영 기간 현장 상황을 좀 더 꼼꼼하게 파악하고, 반려견 동반 출입에 대한 입장객들의 의견과 반려인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청취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에 따른 불편 사항과 민원 등 의견을 수렴해 관리 방안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동반 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관광지 조성 및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임실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수 의견관광지는 물론 옥정호 등 지역 대표 관광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반려동물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