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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롯데홈쇼핑 등 현장조사… 계열사 부당지원 여부 정밀 검토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3-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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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롯데지주·롯데웰푸드 본사서 부당지원 자료 확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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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홈쇼핑·롯데지주·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 10여 명을 보내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계열사 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적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시장 경쟁을 저해한 사실이 입증되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지원행위’에 해당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2023년 태광산업이 롯데홈쇼핑 등을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사건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당시 롯데홈쇼핑은 서울 양평동 사옥을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로부터 2,039억 원에 매입했다.

롯데홈쇼핑은 근무 환경 개선과 임차 비용 절감을 이유로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해당 거래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이뤄졌으며, 유동성 위기에 처한 롯데그룹에 경제적 지원을 하기 위한 부당한 행위라고 주장하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태광산업은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부동산 매도 자금을 통해 사업을 유지하며,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한 계열회사 지배체제를 강화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해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 측은 “공정위에서 당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 또한 “개별 사건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공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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