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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4월 원유 수급 큰 문제 없다”…비축유 방출로 수급 관리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3-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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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원유와 석유화학 원료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23일 4월 중 비축유를 방출하고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 2400만배럴을 순차 도입해 원유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4월 중 비축유 방출을 위해 정유사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민간 원유 재고량도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UAE에서 확보한 2400만배럴 가운데 400만배럴은 이달 말과 4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들어오고, 나머지 1800만배럴도 4월 초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4월 원유 수급 위기설’에 대해서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각 정유사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경로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4월 중순 비축유 방출까지 계획돼 있어 전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격 부담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두바이유는 배럴당 158달러까지 올랐고 브렌트유도 11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납사의 경우 물량 자체보다 가격 상승이 업계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의 원료 수급 불안에 대응해 정부는 정유사의 나프타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리고, 필요하면 긴급 수급 조정 명령도 발동해 납사 공급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체 나프타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 실장은 석유화학 공장 가동 중단 우려와 관련해 당초 4월 초·중순으로 거론되던 위기 시점이 최근에는 4월 하순이나 5월 이후로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비축유 방출과 대체 물량 공급, 업계의 원료 확보가 맞물리면서 셧다운 우려를 일정 부분 뒤로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산업 전반의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이날부터 공급망지원센터도 가동했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산업 생산과 국민 생활 영향을 점검하면서 공급망 이상 징후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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