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문화

달항아리 예술 한 자리에...모다갤러리 기획전, 고영훈·이규 참여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3-23 14:56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달항아리 예술 한 자리에...모다갤러리 기획전, 고영훈·이규 참여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최성민 기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수석 부관장까지 주목한 달항아리의 조형 세계를 회화와 도자로 동시에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 용산 모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주 토요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는 달항아리 회화의 거장 고영훈 작가와 도예가 이규 작가가 함께 참여한다.

전시의 핵심 구조는 달항아리라는 하나의 조형을 서로 다른 세대와 매체가 어떻게 해석하고 확장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회화와 도자라는 두 가지 미적 언어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만나며, 한국적 조형성의 연속성과 변화를 동시에 드러낸다.

고영훈 작가는 달항아리를 회화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으며 한국 미술 안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쌓아온 작가다. 그의 화면에서 달항아리는 빛과 여백, 질감이 얽히며 존재와 비움의 미학을 사유하는 공간이 된다. 형태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달항아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이규 작가는 전통 백자의 절제된 미감을 토대로 현대적 조형 감각을 더해 달항아리를 입체 예술로 발전시켜온 도예가다. 루브르 박물관 수석 부관장 자비에 살몽(Xavier Salmon)이 직접 그의 작업 현장을 방문해 달항아리 제작 과정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작업은 한국 전통 도자의 국제적 확산을 상징하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달항아리 예술 한 자리에...모다갤러리 기획전, 고영훈·이규 참여이미지 확대보기
조선 후기 백자의 정수인 달항아리는 완벽한 좌우 대칭 대신 자연스러운 곡선과 미묘한 불균형에서 아름다움을 피워내는 조형이다. 여백, 절제, 소박한 아름다움을 핵심으로 하는 한국 미학의 상징으로, 최근 국제 미술계에서도 재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플라워 아티스트 이유림 작가의 설치 작업도 합류한다. 꽃과 식물로 구성된 공간 연출이 도자와 회화를 잇는 유기적인 흐름을 형성하며, 전시 공간 전체를 감각적인 하나의 풍경으로 엮어낸다.

모다갤러리 관계자는 "달항아리를 통해 회화와 도자가 한 공간에서 대화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미감이 현대 예술 안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세대와 매체를 넘나드는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한국 미감의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