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우영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구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격전 구도로 접어들게 됐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오후 3시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 도전을 공식화한다.
김 전 총리 측은 출마 선언 장소로 2·28기념중앙공원을 택한 데 대해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변화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2018년 행정안전부 장관 재직 당시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이끈 바 있어, 이번 출마 선언에서도 해당 장소의 상징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출마 기자회견 이후 수성구 시지동의 부친 주거지로 전입신고를 직접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에는 선거사무소도 이미 마련한 상태로, 건물 1~3층을 사용하고 1층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출마로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에서 주목받는 선거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6인 경선 체제로 압축했으며, 30일 첫 토론회를 진행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전 총리의 등판이 국민의힘 공천 갈등과 맞물리며 선거 구도를 흔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의 출마가 민주당의 대구 확장성과 함께 보수 강세 지역의 민심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김 전 총리의 공식 등판과 국민의힘 경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국 단위 관심이 쏠리는 주요 승부처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