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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줄고 60대 일자리 늘었다…작년 4분기 임금근로 22만개 증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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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2만개 넘게 늘었다. 다만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60대 이상과 보건·사회복지 분야에 집중됐고,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112만3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22만1000개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15만3000개에서 올해 1분기 1만5000개로 크게 줄었다가 2분기 11만1000개, 3분기 13만9000개, 4분기 22만1000개로 확대됐다. 전체 일자리 증가세는 커졌지만, 산업과 연령대별로는 온도 차가 뚜렷했다.

이번 통계에서 말하는 일자리는 취업자 수와 다르다. 한 사람이 여러 일자리를 가진 경우 각각의 일자리로 계산되며, 한 달 중 일부 기간만 일한 경우에는 근로 기간을 환산해 반영한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49만4000개로 73.4%를 차지했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대체 일자리는 327만2000개,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35만6000개였다. 반대로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3만5000개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277만4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12만6000개 늘었다. 세부적으로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1000개, 보건업이 4만5000개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도 증가폭이 컸다. 숙박·음식 일자리는 99만5000개로 4만개 늘었고, 이 가운데 음식점 및 주점업 증가분이 3만7000개를 차지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112만6000개로 3만3000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은 감소했다. 건설업 일자리는 18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8만8000개 줄었다.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6만6000개, 종합건설업에서 2만2000개가 감소하며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430만7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1만4000개 줄었다. 제조업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20.4%를 차지해 여전히 비중이 가장 큰 산업이지만, 증가 흐름에서는 밀렸다. 제조업 중분류 기준으로는 식료품과 기타 운송장비, 의약품은 각각 증가했지만, 섬유제품과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소분류로 보면 선박 및 보트 건조업과 자동차 신품 부품, 반도체는 일자리가 늘었다. 선박 및 보트 건조업과 자동차 신품 부품은 각각 4000개, 반도체는 3000개 증가했다. 반면 기타 금속 가공제품과 전자부품은 각각 3000개 줄었고, 섬유제품 염색도 2000개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전체적으로 1만3000개 늘었다. 무점포 소매와 생활용품 도매, 상품 종합 도매가 각각 4000개 증가했다. 다만 종합 소매는 6000개 줄었고, 건축자재·난방장치 도매도 3000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일자리 증가가 전체 증가세를 사실상 견인했다. 남성 일자리는 1170만3000개로 1만9000개 늘어난 데 그쳤지만, 여성 일자리는 942만개로 20만2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비중은 남성 55.4%, 여성 44.6%였다.

여성 일자리 증가는 보건·사회복지 분야에 집중됐다. 여성의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10만개 증가했고, 숙박·음식은 2만6000개, 협회·수리·개인은 2만2000개 늘었다. 남성은 보건·사회복지에서 2만6000개, 운수·창고에서 1만7000개, 전문·과학·기술에서 1만6000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과 청년층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411만8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24만6000개 늘었다. 30대도 459만개로 9만9000개 증가했고, 50대는 486만7000개로 2만4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286만7000개로 11만1000개 줄었다. 40대 일자리도 468만개로 3만7000개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에서 2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13.6%에 그쳤고, 60대 이상 비중은 19.5%까지 높아졌다.

20대 이하의 감소는 제조업, 건설업, 정보통신업에서 두드러졌다. 20대 이하 제조업 일자리는 3만1000개 줄었고, 건설업은 1만7000개, 정보통신업은 1만6000개 감소했다. 반면 20대 이하에서 늘어난 분야는 숙박·음식 1만2000개, 운수·창고 2000개 수준이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에서만 8만8000개 증가했다. 제조업은 2만7000개, 사업·임대와 협회·수리·개인은 각각 2만6000개 늘었다. 고령층 일자리 증가가 돌봄·복지와 일부 서비스업, 제조 현장에 걸쳐 확산된 셈이다.

기업 조직형태별로는 모든 유형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회사이외의 법인이 11만7000개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보였고, 정부·비법인단체는 5만3000개, 회사법인은 3만5000개, 개인기업체는 1만5000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는 1175만8000개로 55.7%를 차지했다. 개인기업체는 327만5000개, 정부·비법인단체는 307만9000개, 회사이외의 법인은 301만2000개로 집계됐다.

신규채용 일자리 비중은 20대 이하에서 가장 높았다. 20대 이하 일자리 중 지속 일자리는 53.0%, 신규채용 일자리는 47.0%였다. 30대와 40대, 50대는 지속 일자리 비중이 77%를 넘었다. 60대 이상은 지속 일자리 69.8%, 신규채용 일자리 30.2%였다.

산업별 일자리 안정성도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은 지속 일자리 비중이 82.2%로 높았지만, 건설업은 51.4%에 그쳤다. 숙박·음식점업도 지속 일자리 비중이 53.2%로 낮은 편이었다. 건설업은 신규 일자리 비중이 23.6%, 대체 일자리 비중이 25.1%로 다른 산업보다 변동성이 큰 구조를 보였다.

서비스업 전체 일자리는 1482만9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32만1000개 늘었다. 사회복지 서비스업, 보건업, 음식점 및 주점업이 증가를 이끌었고, 우편 및 통신업과 부동산업, 정보서비스업은 감소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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