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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證 “삼성증권, 브로커리지·WM이 실적 레벨업 견인”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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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7만원 유지…2분기 지배순익 5117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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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더파워 이경호 기자] 삼성증권이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5000억원대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 이익 기여도가 높아 증권업종 내에서도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14일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56.3%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증권업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가 거래대금이라는 점에서 초고액 자산가 기반의 리테일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증권의 매력도가 높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117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8.1%, 전분기 대비 13.5% 증가하는 규모다. 시장 컨센서스도 5.6%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배경은 거래대금 증가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ETF를 포함해 1분기 84조4000억원에서 2분기 118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4000억원대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5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5105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34.4% 늘어나는 수준이다. 2분기 시장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양호하게 유지됐고, IBKR 제휴를 통한 거래도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IBKR을 통한 거래대금은 삼성증권 일평균 약정의 5%가량으로 추정됐다. 국내 브로커리지 수수료율보다 높은 구조라는 점에서 수익성에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직 이익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거래 저변이 확대될수록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외국인 통합계좌에서 ETF 거래까지 가능해질 경우 거래대금 확대와 투자심리 개선에 추가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WM 부문도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목표전환형 펀드와 자본형 랩 판매 호조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자산관리 수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초고액 자산가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브로커리지와 WM을 동시에 키우는 구조다.

신용공여 평균잔고도 증가세다. SK증권 추정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신용공여 평균잔고는 지난해 1분기 3조6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5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 거래 회복과 리테일 자금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IB와 운용손익은 전분기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IB 수수료수익은 2분기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SKC 유상증자를 공동 주관하면서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운용손익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채권 듀레이션을 줄여 평가손실을 낮추고, ETF 유동성공급자(LP) 관련 수익이 기여했지만, 전분기에 반영됐던 IB 연계자산 처분수익 효과는 이번 분기에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흐름이다. SK증권은 삼성증권의 올해 순영업수익을 3조6890억원, 영업이익을 2조424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78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4%로 제시됐다. 주식 관련 평가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포트폴리오임에도 브로커리지와 WM 중심으로 높은 이익 체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SK증권은 삼성증권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 11만2469원에 목표 PBR 1.51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배당 매력도 부각됐다. SK증권은 삼성증권의 올해 주당배당금을 7200원으로 전망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6.4%다. 올해와 내년 배당성향은 36%대로 추정됐다.

다만 발행어음 인가가 아직 나오지 않은 점은 주주환원 확대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SK증권은 IMA 인가를 고려해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이려는 기조를 감안해 2027년 배당성향 전망을 기존 40%대에서 36.4%로 낮췄다.

장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브로커리지와 WM 관련 이익 기여도가 높은 삼성증권의 실적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1조8000억원과 ROE 20%대가 예상되는 반면 12개월 선행 PBR은 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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