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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나證 “금호석화, 합성고무 회복에 이익 증가 본격화”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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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8만원 유지…2분기 영업익 2084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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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더파워 이경호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원료 가격 상승분이 제품 판가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MDI 강세에 따른 지분법이익도 순이익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14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1%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가는 연초 이후 3% 하락했다”며 “사이클 초입에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갖춘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2조1609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21.9%, 전분기 대비 21.4%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2084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219.6%, 전분기 대비 250.8% 늘어나는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 1401억원을 48.8%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순이익은 2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6%, 전분기 대비 110.1%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 1669억원보다 21.2% 높은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합성고무다. 2분기 합성고무 부문 매출액은 8656억원,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02.5% 증가하는 규모다.

NBL과 BR, SBR 제품에서 공급 부족에 따른 판가 상승이 나타난 영향이다. BD 등 원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를 제품 가격에 전가하면서 합성고무 부문의 마진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페놀 사업도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2분기 페놀 부문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8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흐름이다.

합성수지 부문도 개선이 예상됐다. 2분기 합성수지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하는 수준이다. EPDM·TPV 부문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분법이익도 순이익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MDI 강세에 따라 지분법이익은 5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비용 부담이 사실상 없는 점도 순이익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3분기에는 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을 1197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42.6% 줄어드는 규모다.

3분기 감익 배경은 역래깅 효과다. 최근 제품 판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높은 원가가 투입되면서 전 사업부 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도 3분기에는 255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BD 가격이 고점 대비 60%가량 하락한 가운데 NBL, SBR, BR 수출 판가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마진은 1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이클 회복 가능성이 제시됐다. 주요 제품인 NBL 94만6000톤, SBR·BR 53만8000톤, MDI 61만톤, 에폭시 34만톤 모두 업황 회복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라텍스 장갑 수요도 회복 요인으로 꼽혔다. 코로나 이후 유통기한이 지난 재고가 폐기되면서 라텍스 장갑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됐고, 전방업체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톱글러브의 가동률은 1년 만에 58%에서 80%대로 상승한 것으로 언급됐다.

SBR과 BR도 제한된 공급이 마진 개선을 이끄는 요인이다. 향후 재건 수요가 발생하고 대형 트럭용 타이어 수요가 늘어날 경우 추가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MDI 가격 강세도 주목된다. 한국 MDI 수출가격은 연초 이후 3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코베스트로와 다우의 불가항력 선언, 중국 업체에 대한 미국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이 미국향 수출 확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됐다. 하나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매출액을 7조8119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5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5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87.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2027년에는 매출액 8조1354억원, 영업이익 5866억원, 순이익 6006억원으로 추가 성장이 예상됐다.

밸류에이션도 저평가 논리로 제시됐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6.1배, 주가순자산비율은 0.49배 수준이다. 추정 자기자본이익률 8.4%와 순현금 구조를 감안하면 주가가 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원료 BD와 대체재 천연고무, 주요 제품 합성고무가 모두 사이클 초입에 있다”며 “실적 추정치는 추가 상향 여지가 높고, 현재 주가는 절대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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