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우승 후보 프랑스와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정면 충돌한다.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두 팀이 한 발 먼저 길목에서 만난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 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토너먼트에서 단단했다. 32강 스웨덴전 3-0 승리, 16강 파라과이전 1-0 승리, 8강 모로코전 2-0 승리까지 세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4강에 올라왔다. 화려한 공격진만 앞세운 팀이 아니라, 버티고 잠그는 힘까지 갖춘 우승 후보다.
스페인의 흐름도 가볍지 않다. 32강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잡았고, 16강에서는 포르투갈을 1-0으로 눌렀다. 8강 벨기에전에서는 2-1로 살아남았다. 점유율과 압박, 짧은 패스 리듬으로 상대를 흔드는 스페인 특유의 색깔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승부의 시선은 킬리안 음바페와 라민 야말에게 쏠린다. 프랑스가 한 번의 전환과 폭발적인 속도로 경기를 찢는 팀이라면, 스페인은 공을 오래 쥐고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팀이다. 음바페가 스페인 뒷공간을 무너뜨릴지, 야말을 앞세운 스페인이 프랑스의 수비 블록을 흔들지가 핵심이다.
프랑스는 2018년 우승, 2022년 준우승에 이어 다시 결승 문턱에 섰다. 스페인은 유럽 챔피언의 흐름을 월드컵 결승 무대까지 끌고 가려 한다. 한 팀은 결승으로 가고, 한 팀은 3·4위전으로 밀린다.
이번 경기는 이름값보다 완성도의 싸움이다. 프랑스의 속도와 스페인의 점유, 음바페의 결정력과 야말의 창의성이 부딪치는 90분이다. 결승전보다 먼저 열린 결승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빅매치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