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77명 대상 통합돌봄 전수조사 실시… 맞춤형 서비스 연계로 지역사회 돌봄망 강화
[더파워 이강율 기자] 완주군이 돌봄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선제적으로 찾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전수조사에 나선다.
완주군은 오는 10월 29일까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고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한 ‘통합돌봄 우선발굴필요군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돌봄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제도와 서비스에 대한 정보 부족, 접근성 문제 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발굴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총 8,577명으로, 완주군 본청과 13개 읍·면 통합돌봄 전담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대상자 발굴과 실태 파악에 나선다.
조사 대상에는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와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주민, 장기요양 등급판정 각하·기각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 관리군, 고령 장애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연계 대상자 등 돌봄 필요성이 높은 주민들이 포함된다. 완주군은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실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전수조사는 우선 전화 상담과 이장 협조를 통해 시설 입소 여부, 병원 입원 여부, 사망 및 전출 여부 등을 확인해 조사 제외 대상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조사 대상자로 확정된 주민들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을 실시해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 돌봄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과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적극 활용한다. 마을 이장을 비롯해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등 지역사회 인적 네트워크가 조사 과정에 참여해 대상자의 생활환경과 돌봄 여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전수조사를 통해 통합돌봄 서비스 신청이 이뤄진 대상자에게는 심층 상담을 실시하고 개인별 욕구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보건의료와 건강관리, 요양서비스, 일상생활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조사 과정에서 거부 의사를 밝히거나 장기 부재 등으로 조사에서 제외된 대상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일시적으로 확인이 어려운 주민이라 하더라도 향후 돌봄 필요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후관리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지숙 완주군 경로장애인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서비스를 알지 못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중심의 촘촘한 발굴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돌봄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시설이 아닌 익숙한 생활터전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