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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9회 전주독서대전’ 성황리 폐막… 책과 함께 달린 3일의 독서 축제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9-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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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책 여행자가 함께 만든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축제
‘달려라 책’ 주제로 73개 프로그램 운영… 내년 10주년 향한 기대감 높여

▲제9회 전주독서대전(사진=전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제9회 전주독서대전(사진=전주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시가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개최한 ‘제9회 전주독서대전’이 시민과 전국의 책 애호가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주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서 대한민국 대표 독서출판문화축제인 ‘제9회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하고, 책을 매개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특별한 독서문화의 장을 선보였다.

올해 독서대전은 ‘달려라 책’을 주제로 열렸으며, 60여 개 독서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독서토론, 북마켓 등 총 73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기록하는 시민 참여형·시민 주도형 독서축제를 완성했다.

개막식은 조지훈 전주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최주만 전주시의회 의장과 류경기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회장의 축사, 어린이 시낭송, 국민 시인 나태주 작가의 개막 강연으로 꾸며지며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 독서대전은 시민들의 삶과 경험을 책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인생책과 음악을 공유하고, 독서 취향을 나누며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시민 개개인의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독서축제를 통해 책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국민 시인 나태주 작가 강연’은 따뜻한 메시지와 깊은 울림으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인생 책 선물 책방’에서는 시민들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책을 선물하며 책을 통한 교류와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부모 세대의 운동회와 놀이문화를 재현한 ‘추억을 달리다! 명랑운동회’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가족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낭독과 음악 산책’은 아름다운 문장과 감성적인 선율로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독서토론과 체험부스는 미래세대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로 주목받았다.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는 독서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청 강연 프로그램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작가와 달리다’, ‘전주 올해의 책 강연’, ‘지역 작가 강연’ 등을 통해 나태주 시인과 정세랑 작가, 이금희 작가, 최상희 작가, 윤일호 작가, 김민우 작가, 정이현 작가, 정휘립 작가 등이 독자들과 만나 삶과 책,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주제인 ‘달려라 책’을 반영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달리는 질문’에서는 시민들이 질문과 기록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고, ‘문장 이어달리기’에서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들이 전시 공간을 가득 채웠다.

또한 ‘나는 어떤 취향의 독자일까?’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독서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독서 처방을 받았으며, ‘이유 있는 단 한 권’에서는 작가와 출판사, 서점 관계자들이 추천하는 의미 있는 책과 문장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와 음악, 놀이를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끄고, 듣고, 읽다: 청음독서’를 통해 음악과 함께 독서에 몰입했으며, ‘책 게임의 달인’, ‘시민 선곡 플레이리스트’, ‘책멍책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 마련된 전국 북마켓 역시 축제 기간 내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각지의 독립서점과 출판사들이 참여해 특색 있는 도서와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며 독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전주시는 이번 독서대전이 단순한 책 축제를 넘어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성장시키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책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제9회 전주독서대전에 참여해 생생한 이야기와 열정으로 축제를 빛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0주년을 맞는 전주독서대전은 더욱 풍성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0회를 맞는 전주독서대전은 지난 9년간 축적된 경험과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 축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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