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 범행 가담 여부 및 공모 관게 여부 등 파악 위해 직원 7명도 불구속 입건
이미지 확대보기30일 경찰은 지난해 고객 차량 휠을 고의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전 업주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타이어뱅크 상무점을 압수수색 중인 경찰 [사진=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고객의 자동차 휠을 고의로 파손한 후 교체를 권유해 논란이 됐던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전 업주가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3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전 업주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적 범행 가담 여부 및 A씨와 공모 관계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직원 7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2월부터 10월 중순경까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차량 휠을 도구 등을 이용해 고의로 훼손한 뒤 교체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21일 피해 고객 중 한 명인 B씨는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게됐고 이를 한 인터넷 대형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바 있다.
당시 영상에는 A씨가 스패너로 B씨의 차량 휠을 일부러 파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사건의 범행사실만 인정했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등 동원해 조사 범위를 넓힌 결과 B씨 외 여러 건의 범행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은 직영이 아닌 본사의 ‘위탁경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탁경영은 기업체가 경영에 관한 노하우를 가진 제3자에게 회사 경영을 위탁하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매장과 본사와의 연관성·개입 등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으나 당시 타이어뱅크 측은 “상무점은 직영이 아닌 가맹점”이라면서 “상무점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고발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7명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가 있는 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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