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우영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서희건설 측에서 제공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검은 최근 반클리프 아펠 매장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서희건설 고위 인사 측근이 포함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시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로 확인됐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동일한 목걸이를 확보했으나, 감정 결과 모조품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반클리프 아펠 측은 이 제품이 2015년 처음 출시됐다고 밝혀, 김 여사의 ‘2010년 모조품 구입’ 해명이 맞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서희건설이 목걸이를 대가성으로 제공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검사는 2022년 6월 윤 대통령 부부의 나토 순방 직전에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서희건설 회장, 목걸이 구매자, 회장 사위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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