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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대만보다 1인당 실질 GDP 2만달러 낮아”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0-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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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병수 기자] 한국의 실질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대만보다 연간 2만달러가량 낮다는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이 나왔다. 명목 기준 1인당 GDP도 22년 만에 대만에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구매력 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 1인당 GDP가 6만508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만2885달러)보다 3.5% 증가한 수준으로, 세계 35위에 해당한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국가 간 생활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화폐의 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지표로, 물가 수준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다.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1980년 2200달러에서 1990년 7741달러, 2000년 1만7432달러, 2020년 4만7881달러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IMF는 같은 보고서에서 대만의 올해 PPP 기준 1인당 GDP를 8만5127달러로 추정했다. 한국보다 2만47달러 높으며, 세계 12위 수준이다. 대만의 명목 기준 1인당 GDP도 올해 3만7827달러로, 2003년 이후 처음 한국(3만5962달러)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1980년 3214달러, 1990년 9534달러, 2000년 2만463달러, 2020년 5만7996달러 등으로 매 시점마다 한국보다 높았다. IMF는 대만의 실질 생활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는 이유로 낮은 물가 상승률을 지목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1.7%로, 실질 GDP 성장률(5.3%)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평균 1.5%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 등 대만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0%, 1.9%로 제시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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