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로켓배송을 뒷받침하는 쿠팡의 AI·로보틱스 기술이 국내 최대 미래기술 박람회에서 공개됐다. 쿠팡은 2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 참가해 ‘쿠팡의 AI·로보틱스가 만드는 유통·물류 혁신’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동화 물류 기술과 실제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자사의 핵심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무인운반로봇(AGV), ▲자율이동로봇(ACR), ▲소팅 봇(Sorting Bot), ▲무인지게차, ▲로보틱 배거 등 로켓배송을 실현하는 다양한 로봇 기술과 작동 방식을 시연 중이다.
쿠팡은 AI 기반 기술 혁신이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팅 봇 도입 이후 상품 분류 작업의 업무량이 약 65% 줄어들었으며, 반복 작업 최소화와 이동 거리 축소로 인해 작업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또한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직원들이 로봇 유지·보수 및 관리 등 고부가가치 직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토메이션’ 직군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AI·로보틱스 기술에 기반한 물류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 실현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수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지역 물류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쿠팡 물류부문 담당자는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직원에게는 더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이 모두를 위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