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7월 1~10일 수출입 잠정치 발표…반도체 수출 112억달러, 전년보다 193% 증가
[더파워 이경호 기자] 7월 초순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관세청은 13일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 현황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 기간 수출은 298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3.9% 증가했다. 증가액은 104억5000만달러다. 수입은 234억8000만달러로 17.4% 늘었다.
무역수지는 63억5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억1300만달러 적자였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8.5일로 같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2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35억1000만달러로 53.9% 증가했다.
7월 1~10일 기준 수출액은 역대 최대다. 직전 2위는 올해 6월 1~10일 기록한 286억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도체 수출액은 112억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3.0% 늘었다. 7월 초순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은 37.6%로 1년 전보다 17.8%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 역시 1~10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8억7400만달러로 208.1%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7억8400만달러로 92.4%, 선박은 15억4400만달러로 75.1% 늘었다.
승용차 수출은 18억9900만달러로 5.7%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17억5100만달러로 22.7%, 철강제품은 14억6400만달러로 12.9% 늘었다. 자동차 부품은 6억1700만달러로 11.7%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주요 시장에서 대부분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70억5700만달러로 88.7% 늘었고, 미국 수출은 49억1500만달러로 43.2%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은 34억5100만달러로 92.8% 늘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 수출 비중은 51.7%였다.
유럽연합 수출은 25억1400만달러로 28.9% 증가했다. 대만은 14억500만달러로 49.7%, 홍콩은 13억4600만달러로 196.8% 늘었다.
수입도 반도체와 에너지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은 35억5900만달러로 49.6% 늘었다. 원유 수입은 29억4100만달러로 19.0%, 가스 수입은 10억9600만달러로 24.8% 증가했다.
기계류 수입은 10억8900만달러로 7.8%,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10억5200만달러로 49.5% 늘었다. 원유·가스·석탄을 합친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23.4%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58억4000만달러로 25.1% 늘었다. 미국은 25억6100만달러로 4.7%, 일본은 17억2700만달러로 7.6% 증가했다. 대만 수입은 14억6100만달러로 57.6% 늘었다.
유럽연합 수입은 20억7400만달러로 4.4% 감소했다.
올해 들어 7월 10일까지 누계 수출은 5261억8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누계 수입은 3821억3900만달러로 16.8% 늘었다. 누계 무역수지는 1440억4800만달러 흑자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