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불탄 숲을 지키는 거대한 수호신이 시민들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카자흐스탄 세메이 카슈탁 산불 피해지역 입구에 설치된 높이 9.5m의 대형 공공조형물 'Forest Guardian : ASHEN'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은 2023년 대형 산불 이후 다시 심어진 어린 소나무를 지키는 상징적 존재로 제작됐다.
정창이 작가는 수호신을 자연을 지배하는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숲과 함께 살아가는 또 하나의 생명으로 표현했다.
거대한 몸체는 불에 탄 나무와 철 구조물을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작품 전체에는 산불의 흔적과 다시 살아나는 숲의 시간이 동시에 담겨 있다.
작품이 설치된 이후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기 시작했고, 사진을 촬영하며 세메이를 대표하는 새로운 장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창이 작가는 "이 작품은 거대한 조형물이 아니라 숲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다. 언젠가 이곳의 어린 소나무들이 자라 이 수호신보다 더 커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슈탁의 'Forest Guardian : ASHEN'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산불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 숲의 희망을 상징하는 새로운 공공미술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