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한국부동산원, 상반기 지가변동률 발표…전국 1.22% 상승, 토지거래량 94.5만 필지
[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22% 올랐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지역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서울은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운 2.32%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지방권은 0.38%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을 23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1.22%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상승률 1.19%보다 0.03%포인트, 지난해 상반기 1.05%보다 0.17%포인트 확대됐다.
분기별로도 상승폭은 커졌다. 올해 2분기 지가변동률은 0.63%로 1분기 0.58%보다 0.05%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2분기 0.55%와 비교하면 0.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0.204%, 5월 0.210%, 6월 0.214%로 월별 지가도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컸다. 수도권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1.66%에서 올해 상반기 1.69%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권은 같은 기간 0.38%에서 0.38%로 변동이 없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을 끌어올린 쪽은 수도권이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국 평균 1.22%를 웃돈 곳은 서울이 대표적이다. 서울은 올해 상반기 2.32% 상승했다.
경기는 1.12%, 세종은 0.85%, 대전은 0.80%, 인천은 0.67%를 기록했다. 부산은 0.61%, 충북 0.61%, 강원 0.58%, 충남 0.56%였다.
반면 제주는 -0.46%로 하락했다. 경남은 0.11%, 광주는 0.15%, 전남은 0.22%, 전북은 0.23%에 머물렀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핵심 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구는 2.99% 올라 255개 시·군·구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용산구는 2.88%, 서울 성동구는 2.69% 상승했다. 전체 255개 시·군·구 중 37곳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대로 187개 시·군·구는 0.00% 이상 1.20% 이하 구간에 머물렀다. 땅값 상승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기보다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셈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 상업지역 지가는 1.50% 올랐다.
주거지역은 1.44%, 공업지역은 1.07% 상승했다. 녹지지역은 0.74%, 계획관리지역은 0.61%, 농림지역은 0.37%였다.
이용상황별로도 상업용 토지의 상승률이 높았다. 상업용은 1.42%, 주거용은 1.38% 상승했다.
공업용은 1.00%, 전은 0.65%, 임야는 0.51%, 답은 0.48% 올랐다.
토지거래량은 전반기보다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94만5000필지, 면적 기준 574.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2%, 지난해 상반기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필지 수로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만1000필지,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8000필지 늘었다.
다만 최근 5년 상반기 평균과 비교하면 전체토지 거래량은 18.2% 낮았다. 거래가 회복됐지만 과거 평균 수준까지는 올라서지 못한 것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9만8000필지, 520.7㎢였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증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3% 감소했다. 최근 5년 상반기 평균과 비교하면 32.8% 낮았다.
지역별 전체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세종이었다. 세종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42.2% 늘었다. 전북은 10.8%, 대전은 8.7%, 광주와 전남은 각각 8.5% 증가했다.
서울도 전체토지 거래량이 7.9% 늘었다. 반면 대구는 12.9%, 강원은 7.9%, 부산과 충북은 각각 6.3%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6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세종은 순수토지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30.4% 늘었다. 서울도 17.5% 증가했다. 전남은 12.6%, 전북은 12.5% 늘었다.
반면 인천은 17.2%, 대구는 15.0%, 대전은 14.4%, 부산은 11.8% 감소했다.
용도지역별 토지거래량은 농림지역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농림지역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6.9% 늘었다.
공업지역도 20.5% 증가했다. 주거지역은 3.4%, 자연환경보전지역은 5.3% 증가했다.
반면 용도미지정 지역은 21.8% 감소했다. 상업지역은 4.7%, 개발제한구역은 5.0%, 녹지지역은 2.8% 줄었다.
지목별로는 답 거래량이 19.9% 늘었다. 전은 2.3%, 대는 2.2%, 공장용지는 1.5% 증가했다.
임야 거래량은 9.4% 감소했다. 기타 지목도 7.3% 줄었다.
건물용도별로는 공업용 거래량이 5.2%, 주거용이 4.2% 증가했다. 상업업무용은 8.4%, 기타건물은 12.1%, 나지는 2.6% 감소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