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산단 2만5000여 제조 중소기업 대상…FOM-Assist·AX 직무전환훈련·M-AX 추진단 가동
이미지 확대보기경기과기대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내 2만5000여 제조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AX 대전환’ 프로젝트 기획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더파워 이우영 기자]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 지원에 나선다. 대학이 보유한 교육, 연구, 산학협력 역량을 제조 현장에 연결해 중소 제조기업의 AX 전환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경기과기대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내 2만5000여 제조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AX 대전환’ 프로젝트 기획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과기대는 최근 ‘대한민국 제조-AX의 표준, Physical AI 클러스터 대전환’을 비전으로 수립했다. 산업단지 제조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대학 차원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원화 전략이다. 산단 내 소규모 기업의 AX 연착륙을 돕는 ‘수요 지원’과 제조기업이 AI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공급 지원’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특히 경기과기대는 영세 소공인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데이터 병목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는 작업 이력과 품질 정보가 쌓이지만, 수기 기록이나 비표준 양식으로 남아 AI 학습에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과기대는 저비용 실증 방법론인 ‘FOM-Assist’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해당 방법론은 작업자가 매일 약 35분 동안 작성하던 수기 작업일보를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약 90초 만에 표준 데이터셋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이다.
경기과기대는 추가 설비 투자 없이도 제조 현장의 수기 데이터를 고품질 데이터로 자산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FOM-Assist를 통해 결측률 0%의 데이터 전환 가능성을 입증하며 현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된다. 경기과기대는 공학계열 전공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의 기존 인력을 고숙련 AI 인재로 재교육하는 ‘AX 직무전환훈련’ 체계 확립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 방식은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의 실제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PBL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조 현장의 난제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실무형 AX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경기과기대는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연결하는 ‘제조-AI 코디네이터’ 양성도 추진한다. 제조기업의 현장 문제를 이해하고 AI 솔루션 도입을 조율할 수 있는 중간 인재를 산업단지에 공급하기 위해 교육과정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연관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경기과기대는 지난 15일 한국생산제조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월·시화산업단지 M-AX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조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반월·시화산단을 제조 AX 전환의 실증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경기과기대는 산단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와 제조 현장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현실에 맞는 저비용·현장형 AX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표준 사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순남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우리 대학은 국가산업단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중소기업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하는 혁신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AX 기술 지원을 넘어 반월·시화를 글로벌 Physical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기업들로 전환하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 AX의 표준 레퍼런스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