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임대가격지수 0.42% 상승·상가는 0.03% 하락
일반상가 공실률 13.4%…서울 핵심 상권과 지방 격차 확대
[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2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상가는 소비 위축과 공실 장기화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 부동산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와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 유형에서 전분기보다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 임대료의 변화를 보여주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가 전분기보다 0.42% 상승했지만 통합 상가는 0.03% 하락했다. 상가 유형별로는 중대형 상가가 보합을 기록했고 소규모 상가는 0.14%, 집합 상가는 0.04% 내렸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당 오피스 1만8900원, 집합 상가 2만7000원, 중대형 상가 2만6700원, 소규모 상가 2만600원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임대시장은 서울과 경기, 부산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0.61% 오르며 2022년 1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상승했고, 경기 역시 17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도심 권역이 각각 0.65%, 여의도·마포 권역이 0.50% 상승했다.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된 데다 여의도 재건축 추진에 따른 기업 이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상가 시장에서는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부산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가격이 올랐지만 나머지 시도에서는 매출 감소와 장기 공실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명동은 전분기보다 3.19%, 뚝섬은 2.55%, 종로는 1.28% 상승했다. 반면 충북 상가 임대가격은 0.27% 떨어졌고 충북혁신도시는 1.97%, 충북대학교 상권은 0.78% 하락했다.
공실률은 오피스 9.0%, 일반상가 13.4%, 집합 상가 10.5%로 집계됐다. 일반상가 가운데 중대형 상가는 14.3%, 소규모 상가는 8.5%였으며 상권 체감에 가까운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6.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9.7%에 달했고 경북 집합 상가는 27.6%, 충북 오피스는 28.1%를 기록했다. 대구 일반상가 공실률은 17.8%, 경북은 16.7%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임대시장의 온도 차에도 투자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15%, 중대형 상가는 1.10%, 소규모 상가는 0.86%, 집합 상가는 1.30%였다.
전분기보다 오피스는 0.35%포인트, 중대형 상가는 0.12%포인트, 소규모·집합 상가는 각각 0.07%포인트 올랐다. 다만 임대료에서 발생하는 소득수익률보다 수도권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률 개선이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서울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77%, 경기는 2.33%를 기록했으며 강남 오피스는 3.00%까지 올랐다. 반면 제주 오피스의 자본수익률은 마이너스 0.48%, 경남 중대형 상가는 마이너스 0.48%, 경북 집합 상가는 마이너스 0.49%로 조사됐다.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 관광 상권에서는 임대료와 자산가치가 함께 올랐지만 지방 상권에서는 임대가격 하락과 높은 공실률이 이어졌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