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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6개월 만에 자격정지 위기…임종언, 소재지 보고 3번 놓쳤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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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금지약물이 검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를 제때 알리지 못한 세 번의 실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 임종언의 선수 생활을 멈춰 세울 수 있는 변수로 번졌다.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은 최근 1년 동안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 의무를 세 차례 지키지 못해 반도핑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임종언 측은 고의적인 검사 회피가 아니라 행정 절차를 정확히 숙지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국제 등록검사대상 선수는 불시에 진행되는 도핑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거주지와 훈련 장소, 지정 시간대 등을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한 차례 누락만으로 도핑 규정 위반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12개월 안에 소재지 제출 불이행이나 검사 불이행이 세 차례 누적되면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처리된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소재지 정보를 등록하지 않아 첫 경고를 받았고, 이후 대표팀 훈련 일정과 위치 변경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추가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소명 절차에 들어갔으며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항소도 검토하고 있다.

선수 개인의 부주의만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대목도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두 번째 위반이 발생한 뒤에야 임종언에게 한 차례 연락했고, 소속팀에는 관련 사실을 별도로 알리지 않았다. 대표선수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두고도 책임론이 불거지는 이유다.

임종언은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는 2관왕에 올라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징계 결과에 따라 새 시즌 출전 여부와 대표팀 전력 구상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약물 복용 여부가 아니라 선수의 소재지 보고 의무다. 검사 회피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질지, 세 차례 누적된 위반에 어느 정도의 책임이 부과될지가 임종언의 다음 시즌을 가르게 됐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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