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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대교,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 ‘최우수’…자율주행 추돌방지 레이더 개발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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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우영 기자] 전국 23개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인천대교가 올해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고속도로로 선정됐다. 자율주행 차량의 도로 작업자 추돌사고를 막기 위한 후방 레이더와 교량 케이블 낙빙사고 예방용 제설로봇을 자체 개발하는 등 안전관리 역량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전국 23개 민자고속도로의 지난해 운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인천대교가 최우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옥산오창과 광주원주, 용인서울, 서수원평택 등 4개 민자고속도로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도로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 관리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개통 후 1년 이상 지난 민자고속도로의 운영실적을 매년 유료도로법에 따라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는 도로·교통·안전·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뿐 아니라 실제 민자고속도로 이용자도 전 노선 현장심사에 참여했다. 화물차·버스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도로파임과 청결 상태, 졸음쉼터·휴게소 편의성 등 이용자가 직접 체감하는 항목을 살폈다.

최우수로 선정된 인천대교는 최근 증가하는 자율주행 차량의 도로 작업구간 후방 추돌사고를 막기 위한 사고방지 레이더 센서를 자체 개발해 배치했다.

이 장치는 적응형 순항제어(ACC)를 이용하는 차량이 도로 작업차량에 접근할 때 감속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도로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업자가 직접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했다.

인천대교는 겨울철 교량 케이블에 쌓인 눈이 얼어붙었다가 도로로 떨어지는 낙빙 사고를 막기 위한 제설로봇도 자체 설계·제작했다.

사업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어 현장 테스트와 기능 검증까지 진행했다. 해상교량 특성상 작업자가 직접 제설작업을 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로봇을 활용해 케이블 잔설을 제거하고 낙빙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긴급상황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인천대교 영내에 119 구조대와 고속도로순찰대가 상주하고 상시훈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대교는 인천 중구 운서에서 연수구 송도를 연결하는 12.3㎞ 구간으로, 2009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운영기간은 2039년 10월까지 30년이다.

우수 평가를 받은 옥산오창고속도로는 안전관리와 이용자 서비스 품질 개선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옥산오창고속도로는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교통사고 사상자 0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평가 대상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광주원주고속도로는 상습 정체구간의 차로 운영을 바꿔 통행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초월IC에서 광주JCT 사이의 진입·진출 교통량 변화를 분석한 뒤 경기광주JCT 구간은 2차로에서 1차로로 축소하고, 초월IC 진입차로는 본선에 직접 연결했다. 연결로도 기존 1차로에서 2차로로 넓혔다.

차로 개편 이후 해당 구간의 통행속도는 시속 18㎞에서 31㎞로 13㎞ 높아졌다. 증가율로는 72.2%다. 상습적인 병목 구간을 시설 대규모 확장 대신 차로 운영 개선을 통해 완화했다는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용인서울고속도로는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 등을 포함한 단계별 중·장기 교통소통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상습 지정체 구간을 대상으로 단기적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교통량 변화에 맞춘 중장기 관리계획을 마련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수원평택고속도로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높아진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소방기관과 협력을 강화했다.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지역 소방서에 지정 기탁해 고속도로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역량을 확보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평가 대상은 총연장 977㎞의 23개 민자고속도로다. 인천공항·천안논산·대구부산·수도권제1순환·부산울산·서울춘천·용인서울·인천대교 등 기존 노선에 더해 비교적 최근 개통된 포천화도와 평택부여 고속도로까지 포함됐다.

이 가운데 평택부여고속도로는 경기 평택 포승에서 충남 부여 규암까지 94㎞를 연결해 이번 평가 대상 가운데 연장이 가장 길다. 상주영천고속도로가 93.9㎞, 대구부산고속도로가 82.1㎞, 천안논산고속도로가 81㎞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에서 확인된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신속하게 개선하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우수·우수 노선의 안전관리와 정체 해소, 이용자 편의 개선 사례는 다른 민자고속도로 사업자와 공유한다.

우수 운영성과를 낸 민자고속도로 사업자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과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김효정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민자고속도로가 되도록 선제적인 도로 정비·청소 체계 강화 등을 통해 도로 이용 안전과 편익을 증진하고 운영·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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