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는 지난 15일 카카오 제주 오피스에서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더파워 류동우 기자] 카카오가 온라인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은어와 우회 표현을 서비스 정책에 반영하고, 플랫폼 신고가 전문 상담과 피해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운영 중인 상시 핫라인을 기반으로 정부·학계·국제기구까지 협력 범위도 넓힌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카카오 제주 오피스에서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성평등가족부와 케링 재단이 후원했다.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플랫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열린 포럼은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가 2024년 9월 체결한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2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그동안의 협업 성과를 점검하고 빠르게 변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디지털 안전망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는 2024년 하반기부터 정기 협의와 상시 핫라인을 운영해왔다. 현장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성착취 위험 양상과 은어·우회 표현을 공유하고 이를 금칙어 관리와 서비스 운영정책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피해 지원 연계도 강화했다. 플랫폼에서 신고한 이용자에게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전문 상담을 안내해 신고가 단순한 제재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피해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카카오가 지난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정책 위반 이력이 있는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영구 제한할 수 있도록 운영정책을 강화한 점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성착취 은어와 우회 표현에 대한 대응도 변화 사례로 제시했다.
향후 과제로는 플랫폼 간 공조 확대와 전문 모니터링·상담 인력 확충, 피해 아동·청소년의 회복 지원 체계 강화 등이 제시됐다.
포럼에서는 글로벌 아동 온라인 안전 협력체인 위프로텍트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이안 드레넌 사무총장이 글로벌 아동 온라인 안전 대응 흐름을 소개했다. 임하진 십대여성인권센터 활동가는 온라인 공간의 아동·청소년 성착취 실태를, 이다미 카카오 청소년 보호 담당자는 현장 전문성과 플랫폼 실행력을 결합한 협업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이날 ‘더 안전한 온라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양측은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아동·청소년 안전을 고려하고, 현장에서 포착되는 위험과 피해 양상을 기술 및 보호체계 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포럼도 지속적인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켜 정부·기업·시민사회·국제기구 간 연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를 좌장으로 김기범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 유나겸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박정식 성평등가족부 폭력예방교육과장, 이연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가족인구연구부장,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 등이 참여해 민관 협력 성과와 후속 과제를 논의했다.
홍신 카카오 ESG협력 성과리더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안전은 서비스 전반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라며 "정부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아동·청소년이 안심하고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