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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발표→2022년 심사 철회…김명희 "강북어린이전문병원 재추진해야"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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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의원
[더파워 이경호 기자] 2018년 서울시가 건립 계획을 발표했던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서울시의회에서 나왔다. 2022년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중단된 뒤 후보지 재검토까지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사업 일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은 제339회 임시회 시민건강국 업무보고에서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사업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변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해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339회 임시회는 이달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018년 동북권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계획을 발표했고, 2020년에는 강북구 번동 365-1 일대에 어린이전문병원과 공공청사를 복합 개발하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당시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 부지에 공공 어린이 전문병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사업은 이후 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 절차를 거쳤지만 2022년 중앙투자심사 단계에서 멈췄다. 서울시는 이후 동북권 자치구를 대상으로 새 후보지를 검토했고, 강북구도 기존 번동 부지를 다시 제출했다. 강북구의회 회의록에도 2022년 타당성조사 이후 서울시가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이유로 최적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2023년 동북권 자치구에 후보지 검토를 요청한 과정이 기록돼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강북구·광진구·노원구·동대문구가 후보지를 제출했지만 노원구는 철회했고, 다른 후보지도 토지 소유와 도시계획 문제 등으로 제약이 있어 기존 강북구 번동 부지가 사실상 현재 검토 가능한 후보지로 남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년여에 걸쳐 후보지를 다시 검토했지만 결국 강북구 번동 부지가 사실상 유효 후보지로 남았다"며 서울시가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성 판단 과정에서 달라진 지역 여건도 다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번동 일대 모아타운 사업과 동북선 개통 계획을 근거로 병원 수요와 교통 접근성을 과거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번동 모아타운에는 2029년 1242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고, 동북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의료 수요와 접근성 변화를 반영한 사업성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립비를 줄이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기존 계획처럼 북부도로사업소와 북부수도사업소를 모두 이전해 복합개발할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북부도로사업소 제설차량의 별도 이전부지를 찾는 방식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립 강북어린이전문병원 사업은 과거에도 강북구의회에서 정상 추진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지역 현안으로 지속 제기돼 왔다. 2024년 강북구의회에서는 관련 결의안이 발의됐고, 당시에도 서울시에 기존 계획의 정상 추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사업 발표 이후 8년이 지난 만큼 변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해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강북어린이전문병원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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