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파르하트 사르세케예프(왼쪽부터) 다무 대표이사와 루스탐 카라고이신 바이테렉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4일 열린 햡약(MOU)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우즈베키스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한도 설정을 추진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국영 개발금융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인프라 사업 협력을 넓히며 중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지난 14~15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Baiterek)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은 자금지원과 투자 프로젝트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현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지 투자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찾는다.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참여를 검토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추가 협력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계약은 신한금융이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올해 6월 투자산업무역부 장관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이어온 논의를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방한 중이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현지 금융산업 발전과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3~1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해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현지 국영 개발금융그룹인 바이테렉과 협력한다. 신한금융은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바이테렉과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직무연수와 시찰,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정보와 신한금융의 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산업·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금융지원과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상 금융지원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단순 정보교류를 넘어 현지 프로젝트와 기업금융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갖춘 중앙아시아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계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투자·조달 협력을 구체화하고 금융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도 금융 노하우 교류와 인프라·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금융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