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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국채 쏠림 땐 안정조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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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한은·금융위·금감원과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美 금리인상 시장에 선반영…금융시장 여건 전반적으로 안정적”
연내 추가 인상·BOJ·BOE 결정 주시…국제유가·글로벌 자금흐름 점검
국채시장 과도한 쏠림 땐 안정조치…대출금리 상승 취약차주 부담 대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제유가 상승,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국채시장에 과도한 쏠림이 나타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날 새벽 한국시간으로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중동전쟁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견조한 경제·고용 여건과 물가의 높은 수준 지속,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확대 등을 감안해 정책금리를 인상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이 당장 국내외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참석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에 선반영돼 있으며 금융시장 여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이번 인상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경계감은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미 연준의 강화된 물가안정 의지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는 한편 이번 주 예정된 일본중앙은행(BOJ)과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특히 국제유가와 글로벌 자금흐름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국채시장 변동성도 주요 점검 대상으로 올랐다.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채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특히 “시장 쏠림이 과도한 경우에는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대출금리와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도 함께 점검했다.

정부는 금리 상승에 따라 소득과 신용도가 낮은 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에 유의하기로 했다. 이에 “기 발표한 취약차주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보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 등에 따른 시중 유동성 변화도 살핀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가 시중 유동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점검하고 관련 자금흐름과 유동성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동성 변화가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과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특정 시장으로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지까지 폭넓게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그동안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해 온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향후 대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경제·금융팀이 기존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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