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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주미래도시포럼 성료… 글로벌 관광도시 청사진 제시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9-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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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미식·스포츠·야간·스마트관광 집중 논의… 시민·청년 참여형 포럼으로 미래 전략 모색

▲전주미래도시포럼(사진=전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전주미래도시포럼(사진=전주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시가 국내외 전문가와 지방정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국제포럼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

전주시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라한호텔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 ‘2026 전주미래도시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글로벌 도시관광, 미래로의 진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관광도시 전주의 미래 성장 전략과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MICE, 미식, 스포츠, 야간관광, 스마트관광 등 5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관광 전문가들은 물론 해외 파트너도시 관계자, 시민, 청년 등이 참여해 전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과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포럼 첫날 열린 MICE 세션에서는 싱가포르의 방문객 경제 육성 사례를 바탕으로 문화와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이 소개됐다. 특히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전주가 한옥마을뿐 아니라 객리단길 등 원도심 골목 자원을 보유한 ‘골목이 강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지속가능한 관광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식 세션에서는 이탈리아 슬로푸드 운동 사례와 지역 식문화의 가치가 조명됐다. 장민영 아워플래닛 대표는 지역 고유 식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 식문화 보존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스포츠관광 세션에서는 호주의 선진 사례를 통해 중견도시가 스포츠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디킨대학교 헌터 퓨잭 교수는 최근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운동과 여행을 결합한 ‘스웨트 제팅(Sweat Jetting)’과 스포츠 경기 관람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레이스케이션(Race-cation)’을 언급하며 참여형 스포츠관광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야간관광과 스마트관광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야간관광 세션에서는 이탈리아 제노바와 포르투갈 브라가 사례를 중심으로 유럽 도시의 야간경제 정책이 소개됐으며, 도시의 활력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야간관광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스마트관광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관광과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탈리아 프라토, 포르투갈 코임브라, 말레이시아 세베랑 페라이, 인도 강톡 등 해외 파트너도시들은 친환경 관광과 스마트 관광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전주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의 특징은 발표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과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Co-design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도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광 활성화와 도시 정체성 보존이라는 공통 과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또한 ‘청년랩(Youth Reflection Lab)’에서는 대학생과 청년, 시민들이 해외 파트너도시 대표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전주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이번 포럼은 세계 도시의 전문가와 파트너도시, 시민과 청년들이 함께 전주 관광의 미래를 설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관광정책의 주인공은 시민인 만큼 현장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구축과 글로벌 관광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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