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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급감…조업일수 줄며 10월 중순 수출 7.8% 감소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10-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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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영향으로 10월 중순까지의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9.7% 증가했다. 관세청은 21일 ‘2025년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01억달러로, 전년동기(327억달러)보다 7.8% 줄었다. 올해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0.5일로 지난해(12.5일)보다 2일 적었다. 추석 연휴(10월 3~9일)가 길었던 영향이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26억2000만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수출 실적 감소는 조업일수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전년보다 24.7% 급감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시행된 한·미 상호 관세 부과의 여파로 풀이된다. 베트남(-10.0%)과 중국(-9.2%) 수출도 감소한 반면, 대만(58.1%)·홍콩(4.9%)·싱가포르(5.3%) 등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2%), 석유제품(10.9%), 선박(11.7%) 수출이 늘었고, 승용차(-25.0%)와 무선통신기기(-17.7%) 수출은 줄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3%로 1년 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29억9100만달러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원유(12.6%)·반도체(0.8%)·승용차(41.7%) 수입이 늘었고, 가스(-35.0%)·기계류(-2.3%)는 줄었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8억4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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