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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생산·유통·판매 전면 개편…농업소득 3000만원 겨냥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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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전속출하·온라인 도매·스마트APC 확대…정부 정책사업 연계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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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전경
[더파워 이경호 기자] 농협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손본다. 농협은 농업인이 제값을 받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방위 혁신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혁신의 핵심은 농업인 중심의 생산·유통·판매체계 재편이다. 농협은 산지 전속출하 확대,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 강화, 농산물 가공·판매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농업인 실익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생산 단계에서는 산지 전속출하를 확대한다. 물량을 한데 모아 산지 교섭력을 높이고, 농업인의 가격 결정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정예화된 산지 전속출하 생산자 조직을 육성한다. 공동마케팅 등 광역 단위 품목별 연합사업도 확대해 산지 조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통 단계에서는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농가 수취가를 높인다. 산지와 소비지 간 직거래를 확대하고,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함께하는 ‘도농상생장터’도 확산한다.

판매 단계에서는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농협 가공공장을 중심으로 대표 상품을 육성하고, 외식기업 등과 농식품 공동개발·공동마케팅을 확대하는 순환협력형 B2B 사업을 키운다.

하나로마트 경쟁력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농협은 종합컨설팅 조직을 신설하고 핵심 점포 전략을 통해 유통사업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농산물 판매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도·소매 유통체계는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한다. 경매 거래 중심의 공판장을 예약형 정가수의 기반 온라인 거래로 바꾸고, 전담조직을 통해 국산 농산물 공급 확대와 가격 변동성 완화를 추진한다.

예약형 정가수의는 도매시장 반입 전에 출하자와 구매자가 가격과 물량 등 거래 조건을 미리 확정하는 방식이다. 농협은 이를 통해 도매 유통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소매 부문에서는 NH싱씽몰을 강화한다. 전국 150여 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물류기지로 활용해 산지직송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단위 배송서비스를 확대한다.

산지 생산·유통시설의 디지털화도 주요 과제다. 농협은 산지 APC의 입고와 출하 업무를 전산화해 데이터 기반 경제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 423개 산지 APC를 대상으로 2027년까지 스마트APC를 100개소로 확대한다.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농협 APC 240개소에는 자동화 시설 장비를 지원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기존 수소 중심의 개량 체계에서 한우 유전체 분석 기반의 암소 개량체계로 전환한다. 초우량 암소 선발, 우수 수정란과 송아지 공급을 통해 가축개량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우 생산정보 통합관리 플랫폼인 ‘NH하나로목장’도 고도화한다. 농협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농가 생산성과 소득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축산물 유통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도축 시스템을 공판장에 도입한다. 도축, 가공, 소포장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유통 인프라를 구축해 유통비용 절감도 추진한다.

정부 정책사업과의 연계도 확대한다. 농협은 중소농에 적합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매년 2200여 농가에 지원하고, 식품사막 해소를 위한 이동장터와 식생활 돌봄사업 참여도 강화한다.

농협은 이번 혁신을 통해 농업인 실익과 소비자 편익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생산, 유통, 판매 전 과정의 체질 개선을 통해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의 핵심 전략을 담은 이번 혁신을 통해 농업인 실익과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고자 한다”며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의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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