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와우 히어로로 선정된 쿠팡친구 유태선 씨(왼쪽), 홍용준 CLS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배송 중이던 쿠팡친구가 차를 세우고 소화기를 들었다. 한 차례 진화한 뒤 다시 불이 붙자 주변 차량에서 추가 소화기까지 확보해 진화를 이어갔고,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과 아동 4명이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도 도왔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배송 중 차량 화재를 발견해 초기 진화에 나선 쿠팡친구 유태선씨를 ‘와우 히어로’로 선정하고 표창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23일 오전이다. 유씨는 강변북로 하남 방면을 주행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의 엔진룸 부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유씨는 곧바로 차량을 세운 뒤 쿠팡 배송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이후 불이 다시 붙자 주변 차량 운전자들에게 추가 소화기를 받아 진화를 계속했다.
당시 화재 차량에는 여성 2명과 아동 2명이 타고 있었다. 유씨는 연기가 아동들이 있는 쪽으로 번지는 것을 확인하고 탑승자들이 먼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안내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이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유씨는 소방대가 도착한 뒤에도 아이들을 먼저 살펴봐 달라고 요청하는 등 현장 안전 확보를 도왔다.
CLS는 유씨의 초기 대응이 화재 확산과 추가 사고를 막고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홍용준 CLS 대표이사는 지난 8월 26일 서울 성동구 성동1캠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유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유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불이 났으니 빨리 조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같은 일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않고 돕겠다"고 전했다.
CLS는 인명 구조와 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행동한 직원을 ‘와우 히어로’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화재 초기 진압과 시민 구조 등 현장에서 발생한 사례를 대상으로 직원들의 대응을 격려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