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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모델 개발 주자 5개팀 확정…네이버·업스테이지·SKT 등 선정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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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기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유연수 기자] 정부가 대한민국 대표 초거대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이끌 5개 정예팀을 최종 선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이 막대한 국비 지원을 받아 독자 AI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5개 컨소시엄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초거대 AI 기업들과 경쟁 가능한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위해 기획됐으며, 총 1576억원 규모의 GPU 컴퓨팅 자원과 정부 데이터 지원이 수반된다.

이번 선정은 총 1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면과 발표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평가 기준은 기술력과 개발 전략, 사회적 파급력, 기여 계획 등이었다. 고배를 마신 팀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KAIST 등이다.

선정된 각 팀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네이버, KAIST, 서울대 등과 협력해 텍스트·이미지·오디오·영상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 가능한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전 국민 AI 서비스 플랫폼과 개방형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해 대중 접근성과 산업 확산을 동시에 꾀한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노타, 서강대, 플리토, 뷰노 등과 함께 ‘솔라 WBL(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과 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법률,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3년 내 1000만 사용자 확보를 추진하며, 유일하게 해외 AI 인재 유치 매칭 지원을 신청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크래프톤, 서울대 등과 함께 트랜스포머 기술을 한 단계 고도화한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을 개발한다. 범용 AI 에이전트와 제조·게임·로봇 분야 B2B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해, AI 대중화 및 산업별 전환(AX)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NC AI 컨소시엄은 고려대, 연세대, 포스코DX, 문화방송 등과 함께 20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200B 초대형 모델과 멀티모달 생성 패키지를 개발한다. 산업 특화 모델과 ‘도메인 옵스 플랫폼’을 통해 제조·유통·공공 분야 중심의 AI 전환을 목표로 한다. 멀티모달 기술을 공공 서비스와 연계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AI 활용도 제시했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LG CNS, 한컴, 뤼튼테크놀로지스 등과 함께 ‘K-엑사원’이라는 글로벌 최고 수준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삼는다. 전문성과 범용성을 겸비한 모델을 개발해 산업 현장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풀스택 AI 생태계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

정부는 이달 중 각 팀과 협약을 체결하고, GPU 등 인프라와 데이터, 인재 유치 비용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연말에는 각 팀의 진행 상황을 토대로 1차 평가를 실시해 5개팀 중 1곳을 탈락시킬 예정이다. 이후 2027년까지 2개 최종 팀만 남겨 ‘국가대표 AI’로 확정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모두의 AI’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정부는 기술 도전과 주권형 AI 생태계 확장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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